히로히토의 숨겨진 진면목은?

EBS가 광복절을 맞아 일본 천황과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다큐멘터리 두 편 등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EBS는 15일 오후 1시에 일본 히로히토 천황의 역할을 분석한 다큐멘터리 `히로히토 신화의 뒤편`을 편성한다. `히로히토…`는 `마지막 황제`의 작가 에드워드 베르가 쓴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영국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작가 베르가 직접 출연, 일본 등을 누비며 생생한 화면과 자료를 통해 히로히토의 변화무쌍한 일생을 추적해 본다. 또한 히로히토 측근들이 남긴 문서를 바탕으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승전과 왕위 유지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던 히로히토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에는 특집 다큐멘터리 `자살특공대 가미카제`를 방송한다. 진주만 공격 이후 패색이 짙어가던 일본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승부수였던 `자살 특공 작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광기어린 가미카제 공격을 감행하게 된 과정과 원폭 투하로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기까지의 상황이 화면에 담긴다. 한편 EBS-FM(FM 104.5㎒)은 8.15 특집으로 14∼16일 매일 오후 2시에 3부작 `또 하나의 음악세계, 국악`을 편성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서양 음악의 3요소인 멜로디, 리듬, 화성을 바탕으로 우리 국악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낸다. 국악의 리듬, 음색을 중요시한 무화성 음악인 국악, 우리말과 국악의 밀접한 관계 등을 주제로 꾸며진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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