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인터뷰를 해 4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40%였다. 부정평가 응답자는 48%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셋째주 43%, 넷째주 42%에 이어 3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특히 이번 지지율은 이 기관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꾸준히 해온 주간조사 가운데 최저치이다.
지역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 서울에서는 긍정평가가 34%로 부정평가(52%)보다 크게 낮았다. 지난주의 긍정평가 37%보다 더 떨어진 것.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49%)가 긍정평가(41%)를 웃돌았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긍정 40%, 부정 51%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대에서도 박 대통령의 지지층인 50대에서 긍정평가가 48%로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갤럽은 전했다.
응답자들은 부정평가 이유로 ‘인사잘못 및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4%)’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갤럽은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