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0일 호주 금융시장에서 1억5,000만 호주달러(미화 약 1억 달러)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
캥거루본드는 호주시장에서 외국인이 발행하는 호주달러 표시 채권을 말하며,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산업은행이 외환위기 이후 이번에 처음 발행에 성공했다. 산은이 발행한 채권은 호주국립은행과 모건스탠리를 공동주간사로 하며 발행조건은 만기 3년, 차입금리 BBSW(호주달러 스왑금리)에 0.53%포인트를 더한 수준(리보+0.42%포인트 수준)으로 결정됐다. 김왕경 산은 이사는 “산업은행은 이번 캥거루본드 발행을 통해 미국, 유럽, 일본 등 3대 국제 자본시장(G3 마켓)과 홍콩에 이어 호주 자본시장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자금조달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