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한국 체조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20ㆍ한국체대) 선수 부모님에게 8일 '너구리' 라면 100박스를 전달했다. 또 가족이 동의할 경우 라면을 평생 무상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농심의 라면 제공은 양 선수가 금메달을 딴 뒤 어머니 기숙향(43)씨가 언론과의 인터뷰 중 "아들이 멋진 집에서 좋아하는 너구리 라면과 돼지고기 볶음을 맘 편하게 먹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양학선을 너구리 광고 모델로 발탁하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지만 농심 측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라건설을 모태로 창업한 SM그룹(회장 우오현)은 양 선수 가족에게 아파트 한 채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기증할 아파트는 분양 중인 35평형(광주 남구 월산동 우방아이유쉘)이 유력하다. 양 선수는 광주 광천초등학교와 체육중ㆍ고를 졸업했으며 양 선수 가족은 지난해 초까지 광주에서 살다 전북 고창으로 이사해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