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국정기록물 내년1월 인터넷 일반공개

이승만 대통령에서 김대중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8명의 대통령 재임기간 중 국정기록물 수백여건이 일반 국민들에게 한꺼번에 공개된다. 행정자치부 정부기록보존소는 내년 1월 역대 대통령 기록물 중 국민적 관심이 높은 기록물 800여건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gaha.go.kr)에 연결된 정부기록보존소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역대 대통령 재임기간 중 국정기록물은 정치, 사회, 문화, 경제, 외교, 국방 등의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이승만 정부에서는 지난 1951년 어선 조업시 일본과 평화선 확보에 관한 문서와 같은 해 6ㆍ25전쟁에 따른 박물관 소장 귀중품 50여건을 긴급 이동시키라는 공문 등이 공개된다. 박정희 정부에서는 미국 등 외국의 사례를 설명하며 전국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 국기에 대한 맹세를 실시토록 하는 새 정부방침을 담은 공문(72년)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규하 정부 시절에는 광주사태 피해복구 추진상황보고서(80년), 전두환 대통령 때는 관 주도 축제인 `국풍81` 추진현황보고서와 대학원생에 대한 병역특혜 방침을 담은 공문 등이 선보인다. 이 밖에 노태우 정부의 지방의원선거 실시계획(91년)과 북한 벼 물바구미 방재지원방안(92년), 김영삼 정부의 신경제 5개년계획(93년), 김대중 정부의 의료제도 발전 및 약사제도개선특별위원회 설치안(2002년) 등 역사적인 국정기록물이 대부분 공개된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