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나무, 새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연상징물이 바뀐다.환경부는 전국 239개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용중인 자연상징물 가운데 상당수가다른 지자체들과 중복되는 등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새로 지정하도록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지방행정구역의 변경이나 신설된 기초지자체들에 대해서도 자연상징물을 신규 또는 다시 지정토록 권장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지자체에 기존의 나무, 새, 꽃 외에도 야생풀, 야생짐승,야생어패류, 곤충, 자연경관 등을 새로 자연상징물로 지정해 관리하는 한편 지정시지역적, 문화적, 역사적 특성을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의 자연상징물은 지난 78년 당시 내무부의 지침에 따라 각 시.도가 획일적으로 지정, 괸리해온 결과 지역특성이나 대표성에 부합되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바꾸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특히 다른 지자체들과 같은 상징물을 사용하는 지자체들은 지역의 학계, 문화계, 언론계, 예술계인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변경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개나리의 경우 서울시와 경기도, 서울시 성동.송파구, 대구 북.남구 등 전국 44개 지자체에서 상징물로 중복사용하는 등 상당수의 자연상징물이 중복사용되는것으로 나타났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4/13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