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여 신당은 도로 열린당" 한나라당은 2일 범여권의 대통합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 “여권의 묻지마식 대통합이 물 건너가는 것 같다”면서 “신당은 범여 신당도 아니며 '도로 열린당'의 한계를 넘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여권 신당은 애초부터 무리한 것이었다. 국정을 망친 세력이 책임지지 않고 오로지 한나라당에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목적에서 출발한 신당은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 범여 386, 손학규논쟁 후끈 범여권이 경선 국면에 본격 돌입하면서 범여권 내 '386' 인사들 사이에서 '손학규 논쟁'이 한창이다. 정권재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현실론'과 한나라당에 몸담았던 손 전 지사의 전력을 들어 명분이 없다는 비판적 시각의 '불가론'이 대립하고 있다. 이른바 '전대협 세대'로 불리는 386 의원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는 이유다. 범여권 안팎에서 '손학규 대세론'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외견상 386 의원들 사이에서도 '손학규 쏠림' 현상이 감지되는 듯한 분위기이다. 386세대의 상징적 인물인 우상호ㆍ임종석 등 일부 의원이 손 전 지사 지지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