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맡은바 최선다하면 경제도 인라인처럼 씽씽"

기아車 '쏘렌토' CF모델 인라인 국가대표 궉채이

"각자 맡은바 최선다하면 경제도 인라인처럼 씽씽" 기아車 '쏘렌토' CF모델 인라인 국가대표 궉채이 “우리나라 경제도 신발끈을 다시 동여매고 땀을 내보는 게 어떨까요.” 뛰어난 기량과 미모로 팬클럽 회원이 2만명이 넘는 국가대표 인라인스케이터 궉채이(18) 선수가 경제주체들에게 내놓은 바람이다. 궉 선수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만 성공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연습에 임하고 있다”며 “경제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대통령아저씨를 비롯한 국민 전체가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모든 일이 잘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궉 선수는 최근 나오고 있는 기아차의 쏘렌토 광고 촬영에 대해 “난생 처음 얼굴에 화장도 해보고 짧은 꽁지머리에 머리카락도 붙여봤지만 땀이 밴 얼굴이 화장한 얼굴보다 훨씬 나에게 잘 어울린다”며 “처음으로 신문광고와 TV광고를 위해 새벽부터 저녁까지 촬영에 임하면서 운동선수는 역시 훈련으로 지치고 힘든 얼굴이 더 예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CF촬영을 하면서 팬들이 예쁘다고 평가해주는 것보다 경기가 끝난 후 듣는 ‘수고했다’는 평가가 더 보람차다”며 자신을 선수로서 평가해달라고 덧붙였다. 궉 선수는 “반복되는 훈련으로 발뒤꿈치가 물집과 군살로 엉망이 돼 구두를 신지 못할 지경이지만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예쁜 구두는 포기해도 좋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궉 선수는 지난 2001년부터 국가대표로 뛰고 있으며 해외 인라인스케이트 선수권 대회에서 13번 우승했다. 4월 ‘기아-베르두치 인터내셔널’ 인라인 스케이트팀에 합류해 2005년 시니어급(만 18세 이상 선수 참가) 경기 참가를 앞두고 있다.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입력시간 : 2004-11-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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