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 실적 감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트레이드증권은 5일 보고서에서 “오리온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6,056억원, 영업이익은 20.1% 감소한 579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상반기 내 중국에서의 공격적 판촉비 집행이 지속되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김혜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액은 위안화 환율 상승으로 전년대비 19.4% 성장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1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중국의 프로모션비 증가는 오리온의 성장 전략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수단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 비용 축소가 기대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김혜미 연구원은 “상반기에 집중 배분된 비용은 재고 소진과 함께 하반기로 갈수록 축소될 전망이며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전통채널 비중 확대 역시 지속될 예정이어서 가파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8월 내 신제품 ‘고소미’ 출시 및 심양 공장 신규 가공으로 20% 이상의 꾸준한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 및 러시아 법인의 이익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오리온을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