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업계 '유럽 공략' 가속

2006 '파리모터쇼' 28일 팡파르
현대차, 아네즈등 17대 출품…기아차, 전략차종 '씨드' 선봬
쌍용차, 카이런등 10대 전시…외국社도 첨단제품 대거출시

기아차 '프로씨드'

현대차 '그랜저TG'

쌍용차 '액티언'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 722 에디션'

BMW '뉴 3시리즈 쿠페'

‘유럽시장을 잡아라.’ 세계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파리모터쇼가 오는 28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다음달 15일까지 파리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2006 파리모터쇼에는 현대ㆍ기아차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한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첨단 모델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413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콘셉트카인 ‘아네즈(Arnejs)’를 비롯, 총 11종 17대의 차량을 출품한다.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는 아네즈는 기아의 시드와 함께 개발된 5도어 해치백 모델로 액센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함께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게 될 차종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올 연말쯤 출시할 예정인 그랜저TG 디젤모델과 투스카니 개조모델, 아토스, 클릭, 베르나 3도어, 투싼, 싼타페, 트라제, 라비타, NF쏘나타 등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국내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488평)을 마련해 콘셉트카인 ‘프로씨드(procee’d)’와 유럽형 전략차종인 ‘씨드(cee’d)’를 내놓는다. 씨드는 5도어형 해치백 모델의 준중형차로 올해 12월께 가동될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이다. 기아차는 아울러 대형 세단인 오피러스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모닝(수출명 피칸토),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등 양산차 17대를 선보인다. 쌍용차도 300여평 규모의 전시관에 1층과 2층의 복층식 공간을 마련, 유럽기준을 충족시킨 친환경 디젤엔진을 장착한 렉스턴II와 카이런ㆍ로디우스 등 4개 차종 10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쌍용차는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액티언의 유럽출시를 기념하는 공식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외국 자동차 업체들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친환경 차량과 첨단 고성능 차량들을 대거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CL 63 AMG와 SLR 맥라렌 722 에디션 슈퍼 스포츠카 등 고성능 모델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CL 63 AMG는 럭셔리 쿠페의 최고 버전으로 최고출력 525마력을 자랑하는 AMG 6.3리터 V8 엔진을 장착,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BMW는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BMW 뉴 3시리즈 쿠페와 X3 페이스리프트 모델, M6 컨버터블 등을 출품한다. 또 엔진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뉴 미니 쿠퍼와 쿠퍼 S도 등장한다. 일본의 도요타는 세계 최초의 V8 하이브리드 4륜구동 세단 LS600h를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LS600h는 V8 5리터 가솔린 엔젠과 하이브리드 동력이 조화롭게 결합돼 V12 엔진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또 세련된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스포츠 해치백 뉴 야리스 TS와 3리터 D-4D 디젤엔진을 장착한 하이럭스(Hilux), 2007 아벤시스 등의 모델도 출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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