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도 「브랜드 붐」이 일어날 전망이다.동양생명은 6일 보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상품의 브랜드를 「수호천사」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상품 특성에 따라 제 각각이었던 상품 명칭에 모두 「수호천사」라는 브랜드를 도입, 「수호천사 건강보험」, 「수호천사 OK보장보험」 등으로 바꾼 것.
동양생명은 단순히 브랜드를 하나로 통일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수호천사」를 기업 이미지로 부상시킨다는 방침.
구자홍(具滋弘)사장은 『수호천사는 신을 대신해 인간을 지켜주는 천사로, 어떤 상황에서도 보험 가입자의 행복을 지켜주려는 우리 회사의 의지를 브랜드에 담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95년 내수경쟁이 심화되자 정유업계나 주류업계에서 대규모 브랜드 전쟁이 벌어진 것처럼 보험업계에도 브랜드를 내세우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사들은 내년 4월부터 보험료율이 차등화되면 사상 초유의 무한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일부 제조업의 경우 대표 브랜드만 키우고 회사 이름을 감추거나 아예 회사명을 히트 브랜드로 바꾸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