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천문대(ESO)는 현재 건설중인 세계 최대의 지상천체망원경인 거대망원경(VLT)으로 촬영한 `아령(덤벨) 행성상 성운'의 사진을 9일인터넷에 공개했다.
아령성운은 중심부에 있는 고온의 별에서 방출된 가스들이 성운 전체에 희박한 밀도로 퍼져 있으며 천문학자들은 이 별이 진화의 마직막 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성운에 있는 가스 원자들은 이 늙은 별이 내뿜는 강렬한 자외선에 의해 가열돼 특정 파장의 우주선을 방출하고 있다.
이 사진은 거대망원경(VLT)에 장착된 고성능 다목적천체연구장치(FORS1)로 지난달 28일 촬영된 것으로 성운의 실제 색깔이 최대로 표현된 것이라고 천문학자들은 설명했다.
`아령성운'은 1764년 프랑스 천문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됐고 NGC 6853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전형적 행성상 성운으로 여우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구로부터 약 1천2백 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
거대망원경(VLT)은 유럽남천문대가 21세기 초 완공목표로 건설중인 세계 최대의 지상 천체망원경으로 지름 8.2m짜리 망원경 4개로 구성되며 현재 첫번째 망원경이 완성돼 시험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