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최대 휴양도시 칸쿤이 ‘게임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세계 최대의 게임 축제인 ‘월드 사이버 게임즈(WCG) 2007 아메리카 챔피언십’이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최대 휴양도시인 칸쿤에서 개막됐다.
칸쿤센터에서 24일까지 열리는 ‘WCG 2007 아메리카 챔피언십’은 미주 대륙의 스타 게이머들을 초청해 경기를 벌이는 행사로 이번에는 지난해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라이언 워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3,000여명의 관광객과 게이머들은 선수 한명이 등장할 때 마다,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올려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프란시스코 알로아 칸쿤 시장은 “2009년은 꼭 칸쿤에서 그랜드 파이널이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해 WCG에 대한 높은 기대를 표현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세계 주요 IT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주요한 마케팅의 장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처음부터 후원사로 참여했던 삼성전자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서킷시티ㆍ필립스ㆍHP프로커브ㆍ삼성테크윈ㆍ팔콘 세이프티 등 유명 글로벌 기업들이 스폰서로 동참했다.
WCG 주관사 ICM 김형석 사장은 “e스포츠 대회 후원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세계적인 기업을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들이 WCG에 주목하고 있다”며 “WCG가 다양한 기업 마케팅의 효율적인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 한 관계자도 “세계적 e스포츠 대회인 WCG가 세계 주요 기업들의 마케팅 장이 되고 있고, 정보통신(IT) 인프라가 부족한 멕시코의 IT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