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남북경제협력의 시발점이 될 개성공단 착공식이 30일 오전 북한 개성시하내동 일대 1단계 지구에서 남북 양측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0년 8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개성공단 조성에 합의한 지 3년 만에 착공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 공단 조성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토지공사의 김진호 사장, 정 회장 등 남측인사 120여명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 등 북측인사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성공단은 서울에서 70㎞ 떨어진 개성직할시 판문군 일대에 공업단지 800만평, 배후도시 1,200만평 등 총 2,00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00만평을 먼저 개발하는 이번 1단계 사업은 한국토지공사가 시행자로, 현대아산이 시공사로 각각 나서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2,200억원을 투입, 추진하게 된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