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 또다시 짙은 스모그가 발생하면서 시 당국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스모그는 올들어 4번째로 발생한 것으로 베이징 대부분의 지역에서 PM 2.5(직경 2.5㎛ 이하)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당 200㎍ 이상을 넘어섰다. 시 당국은 이번 스모그가 오는 29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이처럼 스모그가 빈발하면서 베이징 시에서는 호흡기와 안 질환 관련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베이징 어린이병원의 경우 최근 응급환자 수가 9,000명까지 늘었는데 이중 절반이 호흡기 환자였다. 베이징 제6의원 측도 최근 내원 및 입원한 환자 중 60%가 호흡기 환자였다며 스모그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