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3주 후가 전력수급의 최대 위기시점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동서발전 대회의실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동계 전력수급이 예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수급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1월 셋째 주와 넷째 주의 예비전력이 127만kW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조환익 한전 사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6개 발전회사, 한전KPS 등 10명의 자회사 사장과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한전은 전력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데 대해 ▦전압조정(120만kW) ▦주간예고 수요조정(130만kW) ▦긴급절전(150만kW) 등 비상단계별 수요관리 조치를 통해 510만kW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발전회사들은 영광3호기ㆍ울진4호기ㆍ월성1호기 등 원전 3기(268만kW)가 정지된 상황에서 석탄화력 상향 출력 등으로 214만kW의 공급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예비전력이 300만kW를 밑도는 비상시에는 최대보증출력 운전을 통해 38만4,000kW를 늘릴 예정이다.
조 사장은 "안정적 전력공급은 전력그룹이 부여 받은 기본사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전력 그룹사 간 공조체제를 강화해 전력수급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