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채용교육의 아웃소싱
[취업칼럼] 문현호 엔잡얼라이언스 이사
기업의 모든 부문에서 아웃 소싱 바람이 불고 있다. 아웃 소싱이란 기업이 갖고 있는 기능이나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외부업체에 일정의 업무를 위탁 하는 것으로 비용절감이나 구조조정 수단의 하나로 쓰이는 전략적 경영개선 기법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97년 IMF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아웃 소싱을 군살빼기와 핵심 역량강화의 수단으로 활발히 이용하고 있으며 아웃 소싱 분야도 점차 광범위하게 늘어가고 있다.
현재 아웃 소싱이 전개되고 있는 분야를 보면 행정 및 관리부문의 경우 총무, 채용, 급여, 경리, 경비, 운전 등이 있고 전산이나 정보기술 및 상품 기획-디자인 분야가 있으며 교육 및 연수, 그리고 생산 및 장비보전 더 나아가 경영 및 사업전략 수립과 마케팅, 영업, 구매, 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HR(인사채용교육) 부문에 대한 아웃 소싱은 아직까지 단순-특수업무를 중심으로 하는 아웃 소싱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우리기업의 HR부문 아웃 소싱에서 가장 미흡한 분야는 효과적인 홍보부재에 있다. 기업을 평가하는 많은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경영성과에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업무 분위기나 인적구성 및 인사제도에 따라 우수한 인재들의 채용부터 근무 지속여부가 결정되고 업무효율 또한 결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하게 채용 모집공고를 내고 원서를 받아 채용하고, 정해진 사내 시스템에 따라 교육시키고 부서별로 배치하는 기본적인 과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 기업이 우수인재를 끌어들이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 지며 결국 그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우수인재가 채용되더라도 근속기간은 길지 못하며 그만큼 인력의 유동이 심할 수 밖에 없다.
그럼 HR 부문의 홍보는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까. HR부문에 대한 홍보는 이제 회사 전체 이미지 홍보와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 회사별로 HR부서에 배정된 예산이 다르므로 그 회사에 맞는 홍보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자체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데서 시작한다.
홍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동시에 서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전개되어야 하지만 지속적인 홍보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자체 채용 홈페이지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의 자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에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 즉, 채용기획부터 모집공고, 광고, 입사지원서 접수, 1차 서류심사(다중 검색기능을 부여하여 원클릭으로 처리), 지원자에 대한 1차 서류심사 결과 및 면접 통보, 최종합격자 통보 및 원격 인ㆍ적성검사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신입사원 원격교육 실시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해결 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이 향후 HR부문 아웃 소싱이 나아가야 할 기본 방향이다.
자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사원에 대한 개인별 경력관리를 통합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직원에 대한 전문화 작업과 함께 적재적소 배치와 직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렇게 해야 직원들의 개인별 계층별 맞춤 교육까지 기획하고 관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개괄적으로 HR부문 아웃 소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언급했다. 기업의 HR부문 아웃 소싱은 현재 해당기업의 인사채용 교육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과 향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전문 아웃 소싱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이상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