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수도권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한산한 가운데 일부 개발 호재지역만 가격이 올랐다.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따라 수도권 서남부, 동북부 지역의 매물이 회수됐고 개통이 임박한 경의선 복선 구간과 지하철 9호선 주변이 소폭 움직였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0.02%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단지는 송파(0.17%)만 소폭 올랐고 강남, 서초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양천이 0.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0.06%), 노원(0.03%), 용산(0.03%), 강남(0.02%)등의 순이었다. 양천의 경우 작년 겨울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되면서 매수세는 다소 줄어들었다. 서대문, 금천, 중랑 등 별다른 호재가 없는 지역은 매수세가 뜸해 0.01~0.02%씩 하락했다. 신도시도 매도 호가는 올랐지만 거래는 주춤해졌다. 분당은 중소형 단지 위주로 수 백만원 가량 올라 전체적으로 0.07% 올랐고 평촌(0.04%), 일산(0.02%), 산본(0.01%)도 강보합을 보였다. 반면 평촌은 0.02% 떨어졌다. 수도권은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이 발표되면서 서남권의 시흥, 안산, 광명 등에서 매수 문의가 늘었다. 또 화성(0.21%), 시흥(0.15%), 수원(0.08%) 등도 비교적 크게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면적이 작고 교통 여건이 좋은 물건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관악과 송파, 중구가 0.15%씩 올랐고 강동(0.11%), 강남(0.07%)도 상승해 평균 0.05% 뛰었다. 신도시(0.06%)와 수도권(0.08%)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