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갑을, 갑을방적 등 갑을그룹 2개사에 대한 채권행사 유예기간이 다음달 13일까지 1개월 연장된다.
갑을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상업은행은 12일 갑을그룹에 대한 채권금융기관간 신규자금 지원 및 대상채권 확정 등 구체적인 워크아웃플랜에 대해 채권단간 의견이 엇갈려 이같이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업은행은 가능한 한 이른시일내에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를 열어 갑을그룹의 워크아웃플랜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갑을그룹 2개 계열사는 지난 7월14일 워크아웃대상으로 선정돼 10월13일까지 3개월간 채권행사가 유예돼 왔다.
이에 앞서 상업은행은 최근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토대로 갑을그룹 2개 계열사의 대출금 4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총 2,60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워크아웃 플랜을 제시했다.
또 갑을의 워크아웃플랜에는 원재료수입을 위한 L/C한도 2,000만달러를 신규로 지원하고 총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금융기관 여신은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로 2003년말까지 채권행사 유예해주는 방안이 포함됐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