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개발 중인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개발코드명 CG400549)의 임상 2a상 시험이 미국 FDA로 부터 지난 3월 29일 신청한 임상시험신청(IND)이 지난 4월 28일자로 승인을 획득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슈퍼박테리아 신약후보는 사람에게는 없고 박테리아에만 존재하는 특정 질환 표적단백질을 무력화시켜 슈퍼박테리아를 박멸하는 신약후보로 2026년까지 미국 특허권을 확보 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항생제 신약후보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기존 항생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 신약후보로 기존의 항생제들에 내성을 갖고 있는 메치실린계열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및 벤코마이신 내성 황색표도상구균(VRSA) 등의 슈퍼박테리아의 박멸에 크게 기대되는 신약후보이기 때문이다.
MRSA는 국내에서는 1970년대부터 환자가 보고됐으며, 미국에서는 연간 MRSA균에 감염된 환자가 10만 명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약 1만8천 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은 슈퍼박테리아이다.
미국은 물론 지난해 일본과 인도, 파키스탄, 영국에 이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병원 중환자실내에서 슈퍼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으로 사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감염은 감기 등 간단한 질환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적절한 항생제가 없을 경우 궁극적으로 사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MRSA 등 슈퍼박테리아를 박멸하는 항생제 개발은 전세계적으로 큰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대표는 “항생제의 오남용 등으로 내성균이 증가하는 추세로 향후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며 “미국 임상시험은 향후 기술수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개념 슈퍼박테리아 박명 항생제의 약효 및 안전성을 시험하는 임상 2a상 시험이 끝나면 본격적인 기술수출에 돌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