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의 단어 '트루시니스' 선정

지난해 이후 미국을 휩쓴 신조어 ‘트루시니스(truthiness)’가 미국의 저명한 사전전문 출판사 메리엄 웹스터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로 뽑혔다. 웹스터는 웹사이트를 통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트루시니스’가 다른 단어에 비해 5배나 많은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올해 최고의 단어’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트루시니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코미디언 스티븐 콜버트가 자신이 진행하는 패러디 토크쇼 ‘콜버트 리포트’에서 처음 사용했던 단어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려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다. 미국 방언 협회에서는 올 초 ‘트루시니스’를 ‘2005년의 단어’로 뽑았으며 올 중순에는 ‘올해의 TV 유행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존 모스 웹스터 사장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은 상당부분 사람들의 마음에 달린 문제”라며 “진실은 사람들에게 신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웹스터는 또 ▦검색황제 ‘구글(google)’ ▦최종 결정 또는 최종 결정권자(decider) ▦전쟁(war) ▦폭드ㆍ반란자(insurgent) ▦테러리즘(terrorism) ▦피의 복수(vendetta) ▦종파주의자(sectarian) ▦수렁(quagmire) ▦부패(corruption) 등도 올해 많이 사용된 10대 단어로 뽑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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