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경의선 연결후 서울답방 가능성"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의선 철도 연결이후 '통일열차'를 타고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25일 동국대 북한학연구소가 개최한 '2005 북한의 대외정책 전망'이라는 주제의 한ㆍ중ㆍ일 국제학술회의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고 교수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에서 확인됐듯이 항공기 이용을 꺼려 육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유엔사 관할지역인 판문점 통과를 피할 것으로 보여 서울방문은 철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이외 장소에 대해 "금강산 지역은 남북이 공유한 땅으로, 남북화해의상징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새로 개축한 금강산호텔이 남북정상회담 장소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고 교수는 제2차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6ㆍ15공동선언 이행평가와 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재확인,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관련 논의, 당국간 대화제도화와 교류협력 활성화, 한반도문제의 당사자 해결구도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전망했다. 남북은 지난 6월 열린 제9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10월말 남북간 연결 도로 개통과 경의선ㆍ동해선 철도 시험운행을 갖기로 합의했으나,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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