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낙폭이 지나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8일만에 힘겹게 반등했다.
1일 LG필립스LCD주가는 전날보다 1.84% 오른 3만5,950원에 마감했다. 지난 22일이후 하락세를 거듭한 주가는 지난달 30일 3만5,300원(종가)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LG필립스LCD의 하락폭은 12.8%에 달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1분기이후 지속된 LCD TV의 가격하락세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지난달 16일이후 12일동안 LG필립스LCD에 대해 매도우위를 이어왔다.
하지만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는 점과 하반기 LCD TV수요증가 등을 감안, LG필립스LCD에 대해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대형 평판TV의 구매욕구가 늘어나면서 3분기 이후 LCD TV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여기에 월드컵이후 재고정리가 마무리되면 TV가격하락세도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르덴셜증권은 특히 LG필립스LCD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배로 지난 2004년~2005년 LCD경기하락기 대만의 AUO및 CMO가 기록했던 역사적 저점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김희연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대만 LCD패널업체들이 6월부터 감산에 돌입, 국내 LCD업체 수익성개선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며 “저평가된 LG필립스LCD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