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 '심각'…14개 시·군서 제한급수

다목적댐 저수율 35.1% 불과 봄 가뭄에 따른 물부족으로 다목적댐 저수율이 35.1%에 그치고 있으며 전국 14개 시.군에서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4일 현재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등 4대 수계와 부안댐을 비롯한 전국 11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35.1%로 작년 같은 기간 저수율43.6%보다 8.5% 포인트 낮고 지난달 18일 35.6%보다도 0.5% 포인트 떨어졌다. 또 이는 예년 저수율 44.4%에 비해서도 9.3% 포인트 낮은 것이다. 댐별 저수율은 한강수계의 소양강댐 41.9%, 충주댐 28.7%, 횡성댐 31.1%, 금강수계의 대청댐 40.7%, 낙동강수계의 안동댐 29.9%, 임하댐 36.5%, 합천댐 34.9%, 남강댐 32.4%, 섬진강수계의 주암댐 30.7%, 섬진강댐 33.3%, 부안댐 47.7%다. 건교부는 작년 9월28일 이후 다목적댐의 물 공급량을 예년의 68% 수준으로 줄여지금까지 12억t의 물을 비축했지만 강수량 부족으로 다목적댐 저수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 이보다 더 감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 김창세 수자원국장은 "다목적댐에서 물을 공급받는 광역상수도는 큰 문제가 없지만 지역 하천에 의존하는 지방상수도는 지역에 따라 물부족이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전국적으로 14개 시.군에서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으며 이로인해 9만여명이 생활용수난을 겪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