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대적인 설비투자가 메모리 공급과잉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며, 반도체업종이 최소 내년 3분기까지는 실적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 올 반도체 기존라인 전환과 신규 16라인 건설에 대한 설비투자 규모가 9조원으로 발표됐다"며 "신규라인은 내년 3분기부터 가동돼 내년 메모리 수급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이 적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매출액 대비 투자규모는 38% 수준으로 과거 10년 평균인 42%를 하회한다"며 "이번 메모리 설비투자는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 판단으로 반도체부문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