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강조 "경제가 탄탄해지려면 세대간 고용상생해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추경 예산이 반영된 원주~강릉 고속철도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척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재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청년들을 둘러싼 고용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더는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 전에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줘 세대 간 상생을 이루는 것이 우리 경제를 견고하게 유지할 대안"이라고 말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이날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4대 구조개혁이 결실을 맺어 우리 경제가 체질개선에 성공한다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혹은 4만달러 시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주~강릉 철도는 3조8,000억원을 투입, 평창올림픽 등에 대비해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건설 프로젝트로 청량리~강릉 구간에 5시간 47분 소요되던 것이 1시간 12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 2,900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공공기관 임금피크제와 관련해 "경영평가는 성과급 지급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임금 측면에서 불리해진다"면서 "경영평가를 받지 않는 공공기관은 내년 임금 인상률을 차등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추경 집행에 대해서는 "경기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예산배정을 이미 지난달 말 완료하고 이달 초부터 곧바로 집행에 들어갔다"며 "당초 예산사업도 4·4분기 집행 계획분 5조원을 3·4분기에 앞당겨 집행함으로써 추경과 본 예산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은 하반기 재정의 신속한 집행에 달려 있다"며 "속도감 있는 재정집행을 통해 추경 등 정부가 마련한 재원들이 적기에 가계와 기업에 흘러들어 실물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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