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한국 최초 우주인' 2명 선발

러' 가가린우주센터에서 1년6개월간 훈련
국제우주정거장서 10일간 과학실험 후 귀환

우리나라 우주개발사의 한 획을 그을 한국 최초우주인 2명이 내년 5월 공식 선정된다. 17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작업은 오는 12월 서류전형(1차)을 시작으로 2,3,4차 등 모두 4단계의 선발과정을 거쳐 오는 2005년 5월 최종적으로 한국 최초 우주인 후보 2명을 확정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선발된 우주인 후보 2명은 2005년 7월부터 2007년 3월까지 러시아 가가린우주센터에서 우주인 기초 및 고등훈련을 받고 2007년 10월 러시아 유인우주선 `소유즈'에 탑승, 국제우주정거장(ISS) 러시아 모듈에서 10일동안 체류하면서 과학실험 등우주활동을 수행한 뒤 귀환,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탄생한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은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상징적 존재로 역사에 기록될 뿐만아니라 체육.연예계 스타 이상의 국민적 우상으로 대우받으며 최고의 영예를 누릴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4단계로 진행되는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과정은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면서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국민적축제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 1단계는 2005년 1월까지 인터넷을 통한 서류전형으로 이뤄지는데 제출서류에는 이력서, 최종학교 성적표, 자기소개서, 영어성적, 체격조건 등이 포함된다. 서류전형 지원자 중에서 모두 200명이 선발되며 이들을 대상으로 2005년 1월부터 두달동안 2차 선발이 실시된다. 2차 선발에서는 정신.신체에 대한 일반검사, 체력검사, 필기시험(물리.생물.화학.지구.우주과학.영어), 신원조회 등이 실시되며 이를 통해 30명의 후보자가 선발된다. 이들 30명을 대상으로 2005년 3∼4월 실시되는 3차 선발에서는 정신.신체에 관한 정밀검사, 우주적성 검사, 면접, 영어인터뷰 등을 통해 후보자를 10명으로 압축한다. 최종 선발과정인 4차 선발에서는 2005년 5월 10명의 후보자중 심층면접, 비행적성검사, 우주적성검사, 대중 친화력 등에 대한 시험을 거쳐 5명을 선발, 러시아에파견해 필요한 검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2명을 한국최초 우주인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과기부는 한국최초 우주인 배출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9월 러시아와 우주협력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과기부는 또 오는 12월까지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 프로젝트를 주관할 민간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15일 지상파 방송사를 대상으로 주관방송사 선정공고를 냈다. 주관방송사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인 배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전담기구로 `한국 우주인 사무국'을 공동으로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최초 우주인 배출사업에는 정부가 60억원, 주관방송사가 200억원을 각각 부담해 모두 26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