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ㆍ증권등 금융주 일제히 반등

카드와 증권 등 금융주들이 18일 그 동안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LG카드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외환카드도 11.11% 급등했다. 또 코스닥시장의 국민카드도 7.05% 오르는 등 카드주들이 지난 12일 이후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주들도 반등에 나서 대신증권과 LG투자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증권ㆍ대우증권ㆍ동원증권 등 주요 증권주들이 10% 이상 상승했다. 은행주 역시 강세를 보여 조흥은행ㆍ하나은행ㆍ국민은행ㆍ외환은행 등이 5~14% 오르며 금융주 반등 분위기에 동참했다. 이 같은 금융주 강세로 금융업종 지수가 6.95% 오른 174.73포인트로 마감했고 증권과 은행업종 지수도 각각 10.96%, 6.13%씩 올랐다. 전문가들은 카드주의 경우 전일 발표된 신용카드 건전성 강화방안에 이어 정부의 카드사 유동성 지원방안이 마련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으로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병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카드사 주가 모멘텀은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채권시장에서 카드채 유통여부와 스프레드에 초점을 맞춰 매매시기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증권주들의 급등세는 SK글로벌 사태에 따른 환매 우려가 해소됐다기보다는 낙폭과대와 전쟁 불확실성 감소에 따른 증시 단기랠리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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