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출판계는···] 예스24·알라딘, 전자책 사업 공동 추진 MOU

美 하버드大 서 '만해 시조 페스티벌'

○…인터넷서점들이 전자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인터넷서점 예스24와 알라딘은 최근 전자책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서점은 우선 출판사를 대상으로 전자책 전송권 확보 작업에 들어가며 다음 달부터는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개발과 제작을 공동으로 진행해 올해 4ㆍ4분기 안에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전자책 단말기 제작기술을 가진 업체와 협력해 전자책 단말기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성동 알라딘 웹기획 마케팅팀장은 "기존 전자책은 무협소설 등 일부 장르소설에 치중돼 일반적인 독자층이 원하는 콘텐츠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일반적인 베스트셀러 목록의 50% 이상을 전자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으로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한다는 계획에 따라 단말기에 들어가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최근 유럽에서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를 선보인 삼성전자도 6월 중 단말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이 개발한 전자책 단말기 '킨들'이 5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며 킨들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는 전자책이 23만여종에 이르는 등 전자책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美 하버드大 서 '만해 시조 페스티벌' ○…우리의 전통 문학 양식인 시조가 미국 독자들과 만난다.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와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15~16일(현지시간) 이틀간 하버드대 톰슨홀에서 '하버드 만해 시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영어시조집을 출간하는 등 영어권에 한국시조를 보급하는 데 앞장서온 데이비드 매캔 한국학연구소장을 주축으로 한 이번 행사는 한국 현대시조를 해외에 소개하고 영어시조(English Sijo) 창작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별강연도 마련됐다. 권영민 서울대 교수가 '최남선의 시조부흥운동', 매캔 교수가 '가람 이병기의 시조'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시조의 현대화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또 대표적인 시조 시인 조오현과 홍성란의 시조 낭송과 시조를 바탕으로 한 노래와 악기 공연도 마련됐다.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와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관련 국제회의나 시조 낭송회를 개최하는 한편, 영어시조 창작 프로그램 개발, 현대시조의 영어 번역 출판 등 시조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함께할 예정이다. ○…KT&G 상상마당이 23일 제7회 열린포럼을 개최한다. '이 시대 이야기꾼들의 이야기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한류 열풍을 뒷받침하는 한국식 스토리텔링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포럼에는 영화감독 김현석, 만화가 윤태호, 드라마 작가 조진국, 소설가 천운영 등 영화ㆍ드라마ㆍ문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한국적 스토리텔링의 특징과 비전에 대해 참석한 청중들과 함께 토론할 예정이다. 신청방법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sangsangmadang.com/for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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