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운섭(오른쪽)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이 13일 이란 테헤란에서 다탁텔레콤의 대주주회사인 샴스타민사의 파라흐만드 자가리 대표와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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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기술이 중동을 휩쓸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동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 이어 이란 시장에도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이란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인 다탁텔레콤과 와이맥스 상용 장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중동 지역에서 삼성전자의 와이맥스가 진출한 것은 2006년 사우디아라비아, 2008년 쿠웨이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다탁텔레콤은 이란 유선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로 지난해 11월 이란 정부로부터 수도 테헤란 지역의 와이맥스 사업권을 획득했다. 다탁텔레콤은 와이맥스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결정하고 2010년 2ㆍ4분기에 이란 최초로 와이맥스 웨이브2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바박 아샤드 다탁 텔레콤 대표는 "와이맥스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보급률이 낮은 이란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확산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번 삼성과의 협력은 이란의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모바일 와이맥스를 통해 이란에서 브로드밴드 서비스의 번성기가 올 것"이라며 "중동 전역으로 모바일 와이맥스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