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피" 한은주장에 반발경제5단체장이 한 목소리로 금리인상을 반대하고 나섰다.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등 경제5단체장은 25일 인천지역 경제특구 예정지를 방문, 송도비치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한국은행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전경련 회장은 "금리를 올리지 않고 그대로 뒀으면 한다"며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데 금리인상으로 기업이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무협 회장은 "금리인상 반대는 무협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정부 일각에서 투기를 막겠다고 하지만 그러려면 투기꾼을 잡아야지 선량한 기업에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경총 회장도 "금리를 올리면 물가는 억제될지 모르지만 증권시장이 타격을 받고 수출에 악영향을 야기하는 등 전체 경제에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리를 내리지는 않더라도 현 수준은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상의 회장도 "콜금리를 조금 올린다고 인플레이션이 잡히겠냐"고 반문, 금리인상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경제5단체장은 이날 인천시ㆍ인천상의 초청으로 송도 신도시, 영종도, 용유ㆍ무의도 관광단지 등 인천지역 경제특구 예정지를 둘러보고 앞으로 개발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