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6.3% 성장"

수출 주도· 내수는 둔화…상반기 평균 6.1%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6.3% 증가했다. 또 내수의 성장기여율이 하락한 반면 수출은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실질 GDP(잠정)'에 따르면 2.4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에 비해 6.3% 증가해 상반기 평균 6.1%를 기록했다. 계절조정을 거친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한은의 당초 2.4분기 전망치 6.5% 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상반기 전망치(6.1%)는 같았다. 한은은 건설투자와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설비투자와 수출 증가세가 확대돼 이같은 성장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의 경우 선박, 정유, 컴퓨터 등의 생산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통신기기,가정용 전기제품, 산업용 기계 등이 크게 늘어 6.4%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통신업,금융보험업, 개인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8.4%나 성장했다. 농림어업은 축산업과 어업이 증가했으나 비중이 큰 재배업이 부진해 0.7% 성장하는데 그쳤으며 건설업은 아파트, 상가 등 건물 건설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도로, 지하철 등 토목건설이 부진해 3.7%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컴퓨터, 에어컨 등 내구재 지출이 크게 둔화됐으나 서적, 의류 등의큰 폭 증가와 보험, 오락 등 서비스 지출 호조로 7.7% 증가했다. 수출은 선반, 자동차 등이 부진했으나 반도체, 통신기기, 컴퓨터 등이 크게 늘어 13.7%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최종 수요에 대한 내수의 성장 기여율은 전분기 87.0%에서 49.9%로하락한 반면 수출의 성장기여율은 전분기 13.0%에서 50.1%로 크게 상승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전년 동기에 비해 6.4%증가해 전분기에 이어 실질 GDP 성장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