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매장 튀는상품] 현대백화점 `구텐모르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식품 전문점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농약 과다사용으로 인한 유해물질 노출과 광우병, 구제역 등으로 식품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에 들어선 수많은 유기농 매장 중 현대백화점 미아점의 `구텐모르겐(Guten Morgen)`은 단연 돋보이는 곳. 독일과 일본 등 유기농 선진국에서 100% 유기인증을 획득한 원료로 생산된 상품만 판매하는 매장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삼양사에서 운영하는 구텐모르겐은 지난해 말 현대백화점에 1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구텐모르겐은 유기농 가공 식품인 유아식ㆍ주스류ㆍ과자류ㆍ잼류ㆍ차(茶)류 등 총 150여가지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취급 브랜드로는 유럽 최대 이유식 브랜드인 `힙(HIPP)`, 독일 유기농 음료 전문 브랜드 `라벤호스트`, 독일 대표 유기농 종합식품 브랜드 `굿앤 게르네` 등이다.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유아용 이유식과 유아용 주스를 포함한 유기농 주스류로 이유식의 경우 20여가지 종류가 구비돼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B-액티브 주스`는 붉은 사탕무ㆍ당근ㆍ샐러리ㆍ감자 등을 혼합, 혈액순환과 피로회복 및 다이어트 등에 탁월해 젊은 여성들 사이에 입 소문을 통해 유명해지고 있다. 1호점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음에 따라 삼양사는 올해 백화점 입점 매장을 점차 늘리고 인터넷 쇼핑몰, 길거리 매장으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상품 가격은 유아식이 2,000~9,000원, 주스는 4,000~1만4,000원, 과자는 2,900~7,900원, 잼은 4,000~1만8,000원으로 일반 제품에 비해 2~3배 높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신동규 바이어는 “고품질 원료를 사용하는 만큼 가격대는 일반 제품에 비해 높지만, 식품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오픈 이후 고정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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