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ㆍ노인ㆍ청년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 서울시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명예부시장(임기 1년) 3명이 선발됐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장애인 명예부시장에 양원태(47)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상임이사, 어르신 명예부시장에 박종화(67) 서울 시니어 전문 자원봉사단장, 청년 명예부시장에 ?년 노동단체인 청년유니온의 김영경(31) 위원장을 선정해 13일 위촉장을 수여했다.
명예부시장은 앞으로 매달 한 차례 박 시장과 정기적인 회의를 갖고 관련 분야 워크숍 등에 참석해 현장의 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무보수 명예직이며 박 시장의 개인 e메일과 휴대폰번호를 제공받아 언제든지 자유로운 소통을 할 수 있다.
양 명예부시장은 "장애인만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게 아니라 보편적 정책 속에 장애인을 위한 내용이 항상 함께 논의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명예부시장은 "노인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에 환원하고 다양한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고 김 명예부시장은 "청년일자리 숫자만 늘리기보다는 지역ㆍ상황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들에게 "구석구석 많은 시민의 이야기를 전해줘 올바른 시민의 뜻을 시정에 담아낼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명예부시장 공모에는 시민 공개추천과 부서추천을 통해 79명이 지원, 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