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개국 국세청장 회의 참석차 일본에 출장 중인 한상률 국세청장은 ‘그림 선물 의혹’과 관련해 “인격 모독”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 청장은 12일 저녁 기자단과의 통화를 통해 “(거론된) 그림을 전혀 모른다”며 “그림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청장은 특히 “전군표 당시 청장 부부를 단체로 만난 사실은 있으나 4명이서 만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A지방청장이 거론된 것조차 가슴이 아프다”며 “(이번 일은) 인격모독”이라고 강변했다.
이번 일이 국세청 내부인사 불만으로 제기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국세청은 이날 내놓은 보도 해명자료를 통해 “(그림 선물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4명이 있는 장소에서 인사청탁이나 그림을 전달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 청장은 예정대로 13일 밤 비행기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