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 “중국에 남고 싶다” 뜻 밝혀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중국의 시각 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이 중국 체류를 원했다고 밝혔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27일부터 6일간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에 머물렀던 천광청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어 “천광청이 중국에 체류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며 “그는 가족들과 다시 만나길 원했고, 중국내에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추구하며 자신의 일을 지속하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천광청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전하면서 천광청이 만일 미국 대사관을 떠나지 않으면 중국 당국이 부인을 때려 죽이겠다고 위협했다는 말을 미국관리들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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