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15년 대역사 마치고 개장

18개 선석 갖춰 연간 588만TEU 컨물량 처리

허남식(왼쪽부터) 부산시장, 최장현 국토해양부 차관, 정운찬 국무총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태호 경남지사 등이 22일 부산 신항 준공 개장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부산 신항이 15년간의 대역사 끝에 22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국토해양부와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이날 오후 3시 정운찬 국무총리, 김태호 경남지사, 최장현 국토부 차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신항 준공 및 개장식을 가졌다. 지난 1995년 첫 공사에 들어간 부산 신항은 현재까지 17개 컨테이너 선석과 1개의 다목적부두를 포함해 총 18개 선석으로 조성됐다. 부산신항은 이번 준공으로 연간 588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오는 2015년까지는 30선석, 1,085만TEU의 처리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부산 신항 준공으로 현대상선은 2002년 부산 터미널을 매각한 지 8년 만에 다시 부산에 자영터미널을 갖게 됐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부두는 남컨테이너 2-2부두(HPNT) 등 컨테이너 부두 3개 사업이다. 다목적부두 배후부지 조성사업, 남컨테이너부두 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 진입철도 건설사업, 항로준설공사 등이 지난해 완공돼 이번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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