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금융복합타운 건설"

'고양시 도시개발사업' 참여

하나금융그룹이 경기도 고양시 자족복합도시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또 고양시에 각종 업무지설을 통합한 가칭 ‘하나드림타운’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고양시와 기업유치 및 지역개발사업 등을 위한 민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하나금융은 고양도시공사에 일정 지분을 출자해 자족복합도시 건설사업 파트너로 활동한다. 하나금융은 또 해당 도시에 입주할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고 재원을 조달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양시에 전산센터ㆍ연수시설 등 각종 업무지설을 통합한 ‘하나드림타운’ 건설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고양 자족복합도시 사업은 금융과 서비스, 첨단 연구단지를 유치해 소프트파워 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며 하나금융은 이를 통해 글로벌 헤드쿼터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스페인 산탄데르그룹이 참여해 건설된 주거ㆍ기업ㆍ금융 복합도시인 산탄데르시티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한 관계자는 “민간금융기관이 도시개발 사업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하나드림타운 유치를 출발점으로 고양시는 금융산업의 거점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서울 및 국제공항과 가까우면서도 생활기반시설을 잘 갖춰 금융중심도시로서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가졌다. 또 고양시가 이미 문화콘텐츠사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어 금융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