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이 사상 처음으로 냉면을 제치고 차게 먹는 면 제품 중에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롯데마트는 인스턴트면과 냉장면, 냉동면 등 차게 먹는 면 제품의 5년 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비빔면 매출이 전체의 52.3%를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부동의 1위를 달렸던 냉면은 25.7%의 점유율로 2위로 밀려났다. 같은 기간 쫄면도 12.3%의 점유율을 기록해 만년 3위였던 메밀면(9.7%)을 4위로 밀어냈다.
롯데마트는 비빔면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취향에 따라 스스로 조리법을 개발하는 ‘모디슈머’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른 더위로 단순히 차가운 면보다는 자극적인 맛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냉면은 라면과 비슷한 인스턴트 제품, 육수나 양념을 포함한 냉장 제품, 면만 조리할 수 있는 건면 제품 등 다양하게 제품이 있지만 비빔면은 인스턴트 형태밖에 없어 판매량에서 냉면을 제친 것이 이례적”이라며 “비빔면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어 앞으로도 비빔면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 ‘차갑게 먹는 면’ 행사를 진행하고 관련 제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농심 ‘둥지냉면(4입)’은 3,980원, 농심 ‘메밀소바맛면(4입)은 2,750원에 판매하고 팔도 ‘비빔면(5입·3,600원)’을 구입하면 제품 1개를 추가로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