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착한기변 이용자 200만명 돌파

해지율 감소, 시장 안정화에 역할 자평…고객 만족도도 높아

SK텔레콤의 장기 가입자 우대 프로그램인 ‘착한기변’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3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착한기변은 지난 1월 도입 이후 이용자가 점점 늘어 9~10월 SK텔레콤의 휴대전화 판매건수의 40%, 기기변경 고객의 70%가 이용했다.

착한기변 대상자는 1월 도입 당시 18개월 이상 동일 단말기 이용자였지만, 9월 15개월 이상 동일 단말기 이용자로 확대됐다. 현재 대상 단말기는 갤럭시노트3, 갤럭시 라운드, 베가 시크릿노트 등 최신 스마트폰을 포함한 15종이다.

착한기변은 일정기간 이상 동일 단말기를 이용한 가입자가 휴대전화를 교체할 때 최대 27만원까지 단말기 가격을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용자에게는 데이터 리필 쿠폰, 외식ㆍ영화 반값(매월 마지막 수요일), 단말분실보험료 지원, 액세서리 증정 등의 혜택도 준다.

특히 SK텔레콤은 착한기변의 성과가 고객 해지율 감소를 견인하고 시장 안정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3분기 해지율은 2.25%로 직전분기 2.27%보다 소폭 줄었다. 또 9월에는 해지율이 1.98%까지 낮아졌다. 착한기변으로 전체 이동전화 판매량 중 기기변경이 차지하는 비중도 1월 27%에서 9월 40%로 1.3배 늘었다. 18개월 이상 동일 단말기 이용자 중 SK텔레콤에서 기기만 변경한 비율 역시 지난해 4분기 40%에서 올해 3분기 72%로 뛰었다. 또 SK텔레콤은 착한기변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경쟁사로부터 우량 고객들을 보호하는 동시에 마케팅비용 효율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번호이동 위주의 왜곡된 이통 시장 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SK텔레콤이 착한기변 이용 고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2%가 이 프로그램을 다시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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