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폴 중학교는 지난 7월 교사 개보수 공사를 벌이던 도중 건물 주춧돌 부근에서 학생들의 논문, 편지, 성적표 등이 들어 있는 타임캡슐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타임캡슐은 105년전인 지난 1894년 현재 세인트폴 중·고등학교 및 세인트폴대학교의 전신인 리코학교가 묻은 것으로 당시 교장인 테오도시우스 스티븐스 팅 신부의 편지, 교칙, 타임캡슐이 묻힌 날인 1894년 11월22일자 신문 등을 포함해 물품 45점이 들어 있다.타임캡슐 내용물들은 1923년의 관동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거의 손상되지 않은 채 완벽한 보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세인트폴 학교는 타임캡슐 내용물 중 일부를 이달말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