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홈스쿨] 멀티교재 잘고르면 영어실력 쑥쑥

시각·청각등 오락요소 도입 형태 봇물인터넷선 개인·단계별 맞춤 강의 제공 "볼거리만 치중 핵심 컨텐츠 강화해야"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열의는 엄청나다. 해마다 엄청난 양의 새로운 영어교육 전문 학원이 생기고, 학습지, 테잎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교재가 쏟아져 나온다. 최근엔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온라인 교육 사이트들도 많이 생겨나고, 학습용 로봇, CD롬 타이틀, DVD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미디 교재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멀티미디어 교재를 통해 효과적으로 영어학습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영어 멀티교재들 홍수=최근 학습자에게 다양한 형태(시각, 청각)의 자극을 제공해주고 각종 오락적 요소의 도입으로 학습자의 흥미를 높여주는 멀티미디어 교재들이 홍수를 이루며 출시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즉각적인 피드백(feed back)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교육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 나오고 있는 일부 음성인식 기반 영어교육용 소프트웨어들의 경우 컴퓨터가 학습자의 음성을 단순히 인식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음성에 대한 반응까지 하면서 개인별 수준에 맞춰 일대일로 교육 해주고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한 영어교육도 성황이다. 회원에게 단계별 영어도서를 제공하고 영어도서 읽기 교육을 해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린이 영어교육 교재 등에 대한 선택 요령을 소개하고 온라인 동화보기와 게임을 제공하는 업체도 생겼다. 또 어떤 업체는 유료 회원에게 미국 초등 영어교과서를 전자책 형태로 제공하고 방문 지도도 한다. ◇컨텐츠 보강 서둘러야=그러나 이러한 멀티미디어 교재들도 몇 가지 보완할 점이 있다. 우선 지나치게 흥미위주로 만들다 보면 주객이 전도되어 그 핵심인 컨텐츠가 부실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유아들을 타겟으로 해서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는 이른바 '교육용 로봇'들이나 온라인 유아교육사이트들은 다양한 기능, 볼거리, 놀거리를 갖추고 있느나 정작 중요한 컨텐츠는 다소 부실한 편이다. 멀티미디어교재들도 대개 학습자가 일방적으로 교재를 보거나 듣는 일방향성 교재가 많은데 진정한 교육효과를 위해서는 학습자와 컴퓨터간의 상호작용(interaction)을 강조, 쌍방향 교육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 최첨단 IT기술도 기본 콘텐츠의 우수성이나 검증받은 교육방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가치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에 교재의 겉모양이나 사용법이 아무리 재미있고 간단하다 해도 명확한 학습효과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결코 우수한 교재라 할 수 없다. 따라서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온전히 대체하려 하거나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인터넷 영어강사 김선재(35)씨는 "인터넷 영어사이트를 통해 영어를 마스터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영어권 문화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주안점을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황규동 세스넷 대표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