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최근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정보기술(IT)업종의 강세와 더불어 낙폭 과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와 내년 실적 하향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 하반기 분기별 이익 증가세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다른 IT종목 대비 마진율은 낮지만 견조한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사업별 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의 부담이 완화되면서 분기별 기준으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 대비 183% 증가한 1,0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제품의 출하량 증가에 따른 마진율 개선폭도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증가 및 하이엔드급(고급) 모델 확대로 삼성전기의 고밀도인쇄회로기판(HDI),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의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이엔드급 휴대폰인 3세대 및 스마트폰의 부품 및 기판이 다층화ㆍ경박화되면서 HDI의 평균 판매단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마진율이 2ㆍ4분기에 호전됐으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