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가 열리는 이번 주 모든 장성들의 골프장 출입을 금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은 APEC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군이 측면지원한다는 차원에서 가급적 외부 행동을 자제하고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윤 장관은 "오는 20일까지 각급 부대는 최고도의 근무태세를 유지해 성공적인행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부대임무 수행.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특별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모든 장성과 국장급 이상 고위 간부, 사ㆍ여단장 이상 지휘관은 오는20일까지 군 및 민간 골프장을 출입해서는 안되고 가급적 음주가무도 자제하도록 했다.
또 주요 작전부대 지휘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위수지역을 벗어나서는 안되며 특별한 외출이나 외박 사유가 있을 때는 비상연락망을 반드시 유지하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지역의 군부대에서는 평시보다 약간 상향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APEC 기간 군사대비 차원에서 1만1천여명의 병력을 공항, 이동로, 행사장외곽에 배치하고 특전사 요원 200여명을 지하철과 철도 역사에 투입했다.
또 인구밀집 지역을 겨냥한 테러에 대비해 대테러 작전부대와 화생방오염 사고처리반, 폭발물처리반을 비상대기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