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주가 급등락 "투자 조심"

현대상선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개장 초 4%대로 하락하면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급등세로 반전하며 장 중 한때 10.91%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또 장 막판에는 상승폭이 줄어들며 전날보다 3.70% 오른 2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상선이 이 같은 급등락을 보인 이유는 펀더멘털에 상관없이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의 경영권 분쟁에 의해 투기적인 매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쏟아지자 주가가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해운업황의 전망이 밝지 않은 데다 현대상선의 주가는 수급에 좌우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현대상선의 주가는 이미 펀더멘털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