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TFTLCD·냉동공조기기 등 17품목/제품 현지화·차별화 등 성공포인트 제시「불황 속에서도 효자상품은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최악의 수출부진 상황에서 우리나라 수출증대에 효자역할을 한 17개 품목을 선정, 이를 수출하는 70여개 업체들의 수출성공 포인트를 찾아 「글로벌 경쟁시대의 수출효자상품 우리가 만든다」는 제목의 책을 발행했다.
무협이 선정한 효자품목 가운데는 금형,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기호식품, 냉동공조기기 등 의외의 품목이 많았으며 낚시용품, 백색가전(냉장고·세탁기·에어컨), 스포츠용품, 컬러TV 등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한 품목들이 예상 밖으로 활발하게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들의 수출증가율은 22.4%로 전체증가율 3.7%의 6배가 넘으며 액정표시장치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2백66.3%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무협은 효자상품을 만들어낸 업체들이 ▲신상품 개발 ▲제품의 현지화 ▲생산기지의 글로벌화 ▲자가브랜드를 통한 차별화 ▲독특한 홍보전략 등으로 판매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무협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의 성공이야기는 우리기업들의 수출의욕과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