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0대2로 완패

그리스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서 완패했다. 그리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빈터투어 쉬첸비세 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엔리케 베라, 루카스 바리오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대2로 졌다. 그리스는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는 판텔리스 카페타노스, 좌·우에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와 디미트리오스 살핀기디스를 배치해 공격진을 꾸렸다. 월드컵 예선에서 10골을 넣은 그리스 주전 공격수 테오파니스 게카스는 이틀 전 팀 훈련 중 무릎에 가벼운 부상을 당해 이날 경기는 뛰지 않았다. 그리스는 전반 9분 첫 골을 허용했다. 파라과이의 산타크루스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 있던 베라가 잡아 차분하게 차 넣어 1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16분 뒤에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크리스티안 리베로스가 올린 크로스를 산타크루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뒤 골키퍼가 처낸 볼을 바리오스가 차 넣어 쐐기 득점을 올렸다. . 전반 26분 허공으로 날아간 수비수 세이타리디스의 중거리슛이 사실상 팀의 첫 번째 슈팅이었을 만큼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던 그리스는 전반 막판 반짝 공세를 펼쳤지만 만회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만회 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쓴 그리스는 후반에도 이렇다 할 득점 기회조차 만들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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