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산층이 두터워져야 경제 바로 선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이 제1 과제”라고 ‘중산층 복원’의 정부측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3회 서경 ‘미래 컨퍼런스’ 포럼에서입니다. 김혜영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절벽시대, 중산층을 키우자’는 주제로 제3회 서경 ‘미래 컨퍼런스’ 포럼 개막연설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계층 이동성을 높이는 미래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의 근원은 기업”이라며 “규제개혁을 과감하고 획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년들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다 생각합니다. 둘째는 계층 간의 이동성을 높이는 교육에서 다양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이탈한 국민들이 중산층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확충해나가고 있습니다. 실업규모 확대로 소득을 보장해 주고 ‘개인종합자산 관리제’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독거노인 주거지원’, ‘반값 등록금’ 등 주거비, 의료비 등 세대별 맞춤형 정책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인구구조와 한국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강연에 나선 권구훈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전무는 ““제조업 중심 수출 패러다임을 서비스·소비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인구 구조에 따른 성장둔화는 세계 수요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여성인력 경제활동 참여률이 낮아 생산인력을 늘리기도 어렵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주제 강연에 나선 윤희숙 KDI재정복지정책 연구부장은 중산층 복원 해법으로 “퍼주기식 중산층 지원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인력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키”라며 “형평성 논란을 초래하는 중산층 지원보다는 보육·육아, 노동시장 탈락시 취업 교육 등 인적자본을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는 저성장과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중산층 복원 방법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이종환 /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
“국민 소득 3만에서 4만달러 시대로 가기위해서는 절벽을 넘어서서 중산층을 복원하는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 될 것입니다. 중산층 복원의 해법을 찾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그만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단초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탠딩]
오늘 열린 제3회 서경 ‘미래 컨퍼런스’는 최경환 부총리를 비롯해 정관계, 금융권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서울경제 TV 김혜영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 영상편집 박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