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플러스 영남] 재생 플라스틱 수지 생산 한성수지 박순구 사장 본공장 화재에도 정상 납품"플라스틱 사출성형 외길 장인정신 깃든 기업 키울 것" 칠곡=이현종 기자 ldhjj13@sed.co.kr “도자기 하나에도 혼을 불어 넣고 노리갯감 하나에 이름을 새겨넣던 선조들의 장인정신이 깃든 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우리만의 컬러를 갖춘 외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경북 칠곡의 한성수지를 운영하는 박순구(50ㆍ사진) 사장은 최근 대형 화재가 발생으로 본 공장이 전소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생산과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수지(樹脂)는 보통 용융 가능하고 가연성이 있는 비결정성 고체 또는 반고체로, 천연수지와 합성수지(플라스틱)로 구분되는데 한성수지는 재생플라스틱으로 수지를 생산하는 회사다. 박 사장은 지난 86년 현재의 회사 전신인 민영수지를 창업해 재활용수지 제조라는 외길을 걸어왔다. 지난 2004년에는 ISO9001과 2000, KSA9001과 2001을 획득했고 EP(엔지니어링프라스틱) 분야의 설계와 개발, 제조, 판매에 관한 인증도 따내는 등 관련업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박 사장은 회사규모를 키워나가며 본 공장 인근에 제2공장을 건립하고 경남 양산에도 공장을 추가로 세우며 사세를 확장 시켰다. 여세를 몰아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이어지자 2004년에는 칭다오(靑都)에도 공장을 건립해 매출기준으로 플라스틱 사출 성형분야에서는 국내 선두그룹의 반열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성장을 거듭하던 박 사장에게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본 공장이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이웃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박 사장 공장으로 번져 주공장이 전소되면서 1,000여평에 달하는 건물과 설비 손실에 이어 공장내에 보관돼 있던 원료와 완제품 30여억원 상당의 재산이 날아갔다. 그러나 박 사장은 실의에 빠져 있을 수 만은 없었다. 화재가 우선 수습 되는대로 양산공장과 제2공장 가동율을 최대한 높여 기존 거래선에 대한 납품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 신뢰감을 높였다. 박 사장은 “우리회사와 수지를 거래하고 있는 완제품 회사들에게 공장이 모두 타버렸다고 납품을 중단하면 신용하락은 물론이지만 거래 회사들도 생산에 큰 차질을 빚어 손해를 입힐 수 밖에 없었다”며 “무리해서라도 정상적인 납품이 되도록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렇게 신용을 잃지 않고 대체할 수 있었던 것은 화재가 발생한 본 공장 이에도 몇 개의 공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나마 사업의 연속성 면에서는 운이 따랐다.”며 낙천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만 “뒷정리를 빨리 하고 공장재건축이 이뤄져야 기존 거래선이 어느 정도나마 유지될 수 있는데 화재원인 조사를 포함한 사법적인 문제에다 그나마 부족한 보험료 지급이 늦어져 어려움이 있었다”며 공장 재가동에 따르는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울산항 물류 허브로 '화려한 비상' "투자자 중심 행정으로 절차·기간 단축" "클러스터 발전시켜 시너지 효과 키울 것"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 포항 추가 추진 外 베트남·카자흐등 해외수주 '드라이브' 재생 플라스틱 수지 생산 한성수지 박순구 사장 잠잘때 풍부한 산소공급 "머리까지 상쾌" "고품질 의료서비스 기대하세요" "현지인 해설 곁들여 오크향 풍미 선사" 울산 남구, 친환경 '디자인 도시'로 변신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