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에 머물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350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 25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월 28만6,000명이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달 더욱 낮아진 것. 상반기 전체로도 30만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정부가 최근 수정한 연간 목표치 35만명을 밑돌았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을 성별로 보면 남자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명(0.4%) 늘어난 반면 여자는 20만6,000명(2.1%)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었지만 20대 이하에서는 오히려 줄었다. 업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이 33만1,000명(4.8%) 늘었고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은 9만명(4.0%) 증가했다. 체감경기지표인 도소매ㆍ음식숙박업 취업자 수는 3만2,000명(0.6%) 줄었고 건설업은 1만5,000명(0.8%), 농림어업은 5만명(2.4%), 제조업은 6만8,000명(1.6%)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떨어진 3.4%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나머지 연령층의 실업률은 30대 2.9%, 40대 2.3%, 50대 1.9%, 60세 이상 1.5% 등으로 각각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432만명이며 경제활동 참가율은 62.7%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5월까지 월평균 3만명씩 취업자 수가 증가한 건설업에서 6월에는 취업자 수가 1만5,000명가량 감소, 취업자 증가폭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건설업 고용은 경기동행적인 성격이 강하므로 하반기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면 전체 고용도 평균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